밀알새소식

17-09-04 15:41

37회 밀알 사랑의캠프 '밀알 문학공모작' 수상작 공동3등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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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과 더불어 샬롬

(2조 박새해)

 

 

2017 밀알 사랑의캠프 주제 형제들과 더불어 샬롬’, 주제의 뜻이 뭘까..? 형제들과 기분 좋게 인사하면 형제들과 더불어 샬롬일까? 이 주제에 대해 밀알 캠프 참가 도중 과거를 되돌아보며 깊이 생각해보았다.

 

나는 의미 있게 살고 싶었다. 1 때 나는 왜 살며, 앞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깊이 고민하며 기도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었다. 그 마음은 분명 기도 응답이다. 기도 응답으로 정희 언니와 29명의 친구, 동생, 언니, 오빠와 친해질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얻었다. 같은 학교 친구들과는 매일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교회 친구들과는 매주 금요철야와 예배에 같이 갈 수 있게 해 주셨다. 정희 언니는 항상 금요철야 설교말씀 후 불이 꺼지면 하나님 새해 좀 도와주소서, 살려 주소서, 새해 천국 가게 해 주소서, 새해 좋은 친구 붙여주소서울며, 부르짖으며, 이 말을 반복하며 기도해주었다. 내가 고민을 말하면 그것에 대해서도 항상 기도해 주었다. 대학생활 도중 신앙에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다. 또 뭔가 다 귀찮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정희 언니가 여전히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사랑하고 고맙다. 그래서 형제들과 더불어 샬롬.

 

나는 올해 17학번으로 나사렛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교에 들어와 1학기 동안 전공으로 재활학개론을 공부했다. 우리학교에는 장애학생이 약 700~1000명 정도가 있다. 학교 입학 후 특히 원하고 감사했던 경험이 많았다. 물론 나도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장애를 가진 친구, 오빠, 언니들과 깊은 대화를 하며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에게 항상 칭찬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전혀 볼 수 없는 전맹의 시각 장애를 가진 은혜 언니, 자신의 의견과 근거가 똑 부러진 지체장애를 가진 인수, 언제나 긍정적이고 씩씩한 지체장애를 가진 소영이, 품위 있게 행동하고 말하며 보는 이에게 영감을 주는 전맹 시각장애를 가진 지선 언니, 만날 때마다 여러 귀한 예배에 초청해주는 중복 지체장애를 가진 은선 언니, 항상 나랑 있는 시간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윤영 언니, 나에게 자주 자폐 관련 동영상과 기사를 보내주며 우리나라 장애인식에 당당히 맞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설후 오빠, 나에게 수화를 가르쳐주겠다는 고마운 농인 장애를 가진 지수 언니, 항상 솔선수범하며 나를 가장 아끼는 후배라고 해주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준하 오빠, 내가 힘들었던 얘기를 말하자 울먹거리며 안아주던 저시력 장애를 가진 주혜 언니 등등... 장애를 가진, 또 다름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게 해 주셨다. 고맙고 감사하다. 그래서 형제들과 더불어 샬롬.

 

그리고 밀알 캠프에서 하루하루 나에 대해, 장애에 대해, 재활에 대해 깨달음이 있었다. 나는 많이 부족하고 어리다. 앞으로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도움을 주면 도우미, 봉사자밖에 안 되지만 도움이 되면 진정한 친구,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친구란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 관계, 가족은 고난을 함께 나누는 관계라 한다. 현재 밀알선교단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마음이 통하고 이해 할 수 있게 기도한다면 나이를 떠나, 장애를 떠나 진정한 친구, 가족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한 번 만나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 어렵기에 내년 밀알 캠프에도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나를 모르고 그런 나를 하나님만 아실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계속 하나님께 질문하며 말을 걸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매일 설렐 수 있는 이유이다. 감사하고 기대된다. 이것이 형제들과 더불어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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